의뢰인에게 변호사는 소송 중에 가장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, 의견을 구하고, 심정적으로 의존하는 파트너입니다. 변호사를 일단 선임한 뒤에는 변경하기 어려우니, 처음부터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
①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, 법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석해 내는 역할을 합니다. 이를 위해서는,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경험과 동시에 개별 사건 연구에 집중하는 집중력이 중요합니다.

② 상황을 공감할 수 있는 변호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한편,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냉철하게 분석해 줄 수 있는 변호사를 찾아야 합니다. 상황을 제대로 경청하지 않는 것도, 무조건 의뢰인의 말에 동조하기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.

③ 수임료도 중요합니다. 적정한 수임료를 제공하여야 적정한 서비스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. 수임료가 과다하다면 음성적인 소개료 등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. 저렴하여 선임하였는데 변호사는 연락이 안되고 대부분의 일을 사무직원이 처리한다면, 결과가 좋지 않을 것입니다.

④ 외부활동, 타 활동이 많은 변호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어떤 변호사도 하루에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. 방송, 정치 등 외부 활동이 많다면 결국 개별 사건에 집중하는 시간이 적어지고, 다른 변호사에게 일을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.

⑤ 법률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의미없는 지표에 현혹되는 것도 주의하여야 합니다. 수 백명의 변호사가 소속된 법인에서도 한 명, 보조 변호사까지 두 명만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. 승소율 역시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고 심지어 대한변호사협회가 광고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합니다.

⑥ 지역은 중요하지 않습니다. 과거에는 지역 법원과 변호사 사무실의 친소 여부를 따지기도 하였으나, 이제는 어떠한 중요성도 가지지 않습니다.